큰 아이가 앓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되어 그 내용은 패스하고요, 현재 저희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8세에 4년째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과 함께 아이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고자 겪었던 내용과 상황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 유아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
보통 유아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영아기때부터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저희 아이는 전혀 그런 반응은 없었습니다. 약 14개월 간 모유수유를 했고 이유식의 음식 알러지 반응 같은 것도 없었지요.
그렇게 건강하게 자라왔다가 처음 시작된 게 4살때 귀 밑이 붉어지면서 찢어지는 현상이 생긴 겁니다. 그쯤에 짠 국을 떠먹었을 때 입술 주위가 붉어지는 반응도 나왔었습니다. (국물을 입에 묻혀서 그랬던 것 같네요)
■ 5세 이후 본격 적으로
증상이 팔다리로 왔던 시기였습니다.
귀 밑 다음으로 무릎의 안쪽을 가려워 하면서 긁으니까 살짝 붉게 되는 정도 증상이 지속되어 동네 피부과에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으로 리도맥스를 처방받아 사용했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가을에는 건조해서 소양증이 심해졌구요 가려워 긁으면 피가 나고 딱지가 앉는데 또 긁으면 아물지 않은 딱지가 떼어져 피가 나는 경우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이 긁다 보면 손목에서 손등-> 손등에서 손가락 쪽으로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게 되더라고요.
귀밑 → 무릎 뒤 → 손목 → 팔 접히는 곳 안쪽 → 목 주변 → 어깨 주변 앞뒤 → 골반 주변 → 허리 닭살 등... 결국 이렇게 아이 아토피 부위가 점점 넓어져 몸 전체에 증상이 퍼졌고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합니다.
어떤 때에는 상반신만 아니면 하반신반 그런 경우도 있고요.
■ 아토피 피부염 치료
어떻게 하면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이 나아지게 될까 고민과 걱정도 많았고, 밤새 잠도 못 자고 검색도 엄청 많이 하고 카페도 가입해보고 좋다는 것은 다 해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참 다행인 것은 저희 아이가 부위에 비해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닙니다.
지금은 피부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꾸준한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 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알러지 검사도 하고 6개월 간격으로 체크해 보고 있습니다.
데스오웬 로션 0.05% :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스테로이드 (매우 약한 단계) 평소보다 안 좋아질 경우 사용
토피크로 연고 0.03% : 매일 1회 부위에 사용 (스테로이드 없음)
소아용 에보프림 : 달맞이꽃 종자유 1일 2회 (or 1회)
두드리진 시럽 : 항히스타민제 (가려움 억제) 가려움증 많을 경우 사용
알러지 검사 결과 가장 진드기와 개가 압도적인 수치 5단계로 나왔습니다.
평소 음식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음식을 주의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수치상으로는 계란흰자 같은 것에도 조금 나왔구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부터 반려견과 함께 동거중인데 개 에서도 반응이 크게 나왔네요.
피부과에서는 개 알러지 반응이 나왔는데 형편상 동거해야 한다면, 아토피 피부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드리진을 매일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1세 미만 아이도 먹는 약이기 때문에 매일 먹어도 이것 때문에 키가 크지 않는다거나 건강에 문제가 되진 않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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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바닷가 다녀온 이후 소금물의 영향 때문인지 아토피 피부염 부위들이 빨갛게 발진이 올라왔었습니다. 3일 매일 먹는 약 먹이고 스테로이드 발라주고 해서 가라앉혔고요 지금은 2일에 한번 먹는 물약 먹고 바르는 약 매일 발라주어 현재 피부 컨디션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면역력을 위해 종합비타민, 유아홍삼, 유산균 이 3가지는 꼭 먹이고 있고, 밤에 잘 자고 일찍 자고 잘 먹고 최대한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우리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염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어여쁜 피부로 돌아오길 바라며 이만 줄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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