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반찬으로 마트에 갔다가 눈이 마주친 방풍나물을 한봉 사 왔습니다.

식당에서만 먹어본 적 있던 나물이었고 시금치나 콩나물은 무쳐봤어도 방풍나물은 처음 무쳐 봤어요.


풍을 막아준다고 해서 방풍나물~
방풍나물의 효능인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네요.
아토피랑 비염 때문에 재채기랑 눈 가려움증이 있는 큰아이를 위해

이런 식재료를 식탁에 많이 올려줘야 하는데 참~ㅎㅎ 오늘 큰맘 먹고 try 해보겠습니다. 

 

 


■ 방풍나물 손질하기

 

방풍나물 가격 207g에 1980원 하더라고요.

새순이면 부드럽고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데 새순 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우선 비닐을 뜯고 손질 준비를 했어요.

 

 

 

줄기가 생각보다 딱딱했습니다. 

부드러운 잎 부분이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좋을 것 같아서 보이는 대로 줄기와 잎을 분리했는데,

잎사귀가 큼직큼직해서인지 다듬고 나면 보통 절반이 사라지지만 방풍나물은 그렇지 않아 보였습니다.   

 

방풍나물 손질하는 그 짧은 순간에 힐링이 되고 있었습니다.

방풍나물 향이 얼마나 좋았게요?

솔잎 향내 같은 향이 폴폴 풍기던 상쾌한 기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다듬은 방풍나물 세척은 식초 몇 방울 넣고 흐르는 물로 헹궈주었습니다.

흙이 묻진 않았지만 뭔가 스스로의 개운함이랄까요...

물론, 삶고 나서 여러번 더 헹궈 줄 예정입니다.

 

 

 

■ 방풍나물 데치기

 

헹궈준 방풍나물을 데칠 때 냄비에 굵은소금 한 숟가락 넣었습니다.

시금치를 데칠 때에도 소금을 넣으면 색이 선명해지는 것쯤은 저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ㅎㅎㅎㅎ

그리고 간도 좀 베일 거고.. 불순물도 제거되겠지요? ^^

 

방풍나물 데치는 시간은 끓는 물에 약 3분 정도 데쳤습니다.

다듬을 때 보니 줄기도 억센 편이긴 하지만 잎 부분도 꽤나 힘 있어 보였거든요.

 

 

 

데치고 난 물이 이렇게 뿌였습니다.

앞서 말한 불순물일 거라 생각하여 깨끗한 물에 서너 번 다시 헹궈주었습니다.

 

 

 

깨끗하게 헹군 방풍나물의 물기를 꼭 짜줍니다.

200g 다듬어서 데친 것인데 역시 얼마 되지 않아 보이네요.

 

 

 

아이들과 먹을 것을 생각하여 조금 잘게 썰어봤습니다.

방풍나물 특유의 잎사귀 모양이 난도질과 함께 사라졌네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는데 쌉쌀한 맛이 더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 방풍나물 무치기

 

처음 도전해 보는 나물반찬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먹을 것이기 때문에

양념은 기본 시금치나물 양념과 같이 무쳐 주었습니다.

 

<<  방풍나물 200g에 넣은 양념 >> 

다진 마늘 조금,

국간장 1 숟가락,

설탕 약간,

멸치 액젓 반 숟가락,

들기름 1숟가락

 

저는 양념을 정확하게 계량하지 못하기 때문에 먹어보면서 부족한 간을 채워주는데, 

소금으로 채우지 않고 멸치액젓 참치액젓 등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멸치액젓을 넣은 이유가 조미료 대신 저에게 또 다른 감칠맛을 주더라고요. 

국에도 자주 사용하는데 나름 꽤 애정 하는 편입니다. 

 

 

 

역시 나물반찬을 좋아하는 초등 1학년 큰아이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이들 반찬이라고 너무 잘게 잘라준 덕인지 걱정했던 대로 쌉싸름한 맛이 조금 더 올라온 것 같았지만,

방풍나물의 향도 더 느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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